화차 - 갑자기 사라진 약혼녀 그리고 믿지못할 과거
한 여자의 두 모습
문호와 선영은 곧 결혼할 사이이다. 문호는 보모님께 선영을 인사시키려고 고향으로 가고 있었다. 휴게소에 들러 커피를 사고 화장실을 간 사이 돌아오지 않는 선영을 찾으러 화장실을 갔을 때 떨어져 있는 선영의 머리핀을 발견한다. 문호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고 선영의 집에 가본다. 집안은 난장판이었고 옷과 물건들은 모두 사라져 있었다. 선영의 직장을 찾아갔지만 선영은 출근도 하지 않았고 핸드폰도 꺼져 있어서 직장에서도 선영의 행방을 모르고 있었다. 선영을 찾기 위해 어떠한 단서라도 얻기 위해 선영의 직장에서 이력서를 얻어 이전 직장에 전화를 해 보았지만, 모두 입사 이력이 없었다. 거짓으로 작성된 이력서였다. 문호는 혼란해 하지만 선영의 과거가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문호는 은행원인 친구에게서 선영이 빚이 있다고 상담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은행원 친구를 찾아간다. 선영은 파산면책 신청을 하였고 빚은 8천만 원이 넘었었다. 2년 전 모친 사망 보험금 5천만 원을 수령하기도 했다. 선영이 작성한 파산면책 진술서에는 빚을 갚기 위해 술집에서 일한 내용도 있었다. 문호를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집에서 찾은 다이어리의 필체와 진술서의 필체가 완전 다른 것이다. 그리고 이력서의 사진과 대출받을 때의 사진이 다른 인물인 것. 선영에 대한 의문과 의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문호는 선영이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한 것이라 생각한다. 혼자서는 선영을 찾을 방법이 없던 문호는 퇴직한 경창 출신 외사촌 형을 찾아간다.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고 부탁하자
외사촌 형 종근은 문호를 도와주기로 한다. 선영의 집에 가서 조사를 하던 종근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지문이 발견되지 않는 것이다.
종근은 진짜 선영을 찾아 나선다. 형사 행세를 하며 진짜 선영의 흔적을 찾다가 치료를 하던 병원을 찾아간다. 좀 더 조사한 결과 진짜 선영의 모친은 사망하였고, 진짜 선영은 술집에서 일을 했다. 진술서에 나와있던 내용의 선영이었던 것이다. 진짜 선영은 2년 전에 사라졌고, 그 후에 문호의 선영이, 진짜 선영을 대신하게 되는 것이다.
문호의 강선영은 누구인가?
문호의 강선영이 남기고 간 사진액자 뒤편에 다른 사진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사진을 추적한다. 사진에 나와있는 모델 하우스를 찾았고 그곳에 있는 화장품 회사를 찾게 된다. 화장품 회사에서 조사해 보니 차경선이라는 이름의 문호의 여자가 일을 했던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문호의 강선영은 원래 차경선이라는 화장품 회사의 직원이었고, 진짜 강선영은 이 화장품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VIP 고객이었다. 문호를 더욱 충격에 빠지게 한 것은 차경선이 젊은 나이에 결혼을 했었고, 이혼을 했다는 것이다. 차경선은 화장품 회사의 회원 명단을 훔치고 그 명단 중 강선영을 선택하였고, 결국 강선영의 엄마를 살해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문호와 종근은 생각한다.
문호는 차경선의 전 남편을 찾아간다. 과거의 차경선에 대한 이야기들 듣게 된다. 마산 언니라는 인물을 알게 되고, 찾아가서 차경선에 대해 물어본다. 차경선은 출산을 했었고 딸을 낳았지만 누구의 아이인지는 모르고,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다고 한다. 그 후 병원에 입원을 하는데 알리바 이상 강선영 엄마의 죽음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강선영의 동창으로부터 차선영과 강선영의 관계를 알게 되었고, 차경선이 의도적으로 강선영 에게 접근한 방법을 알게 된다. 차경선은 결국 강선영을 살해한다.
결말
끈질긴 추적 끝에 차선영을 만나게 된 문호. "네가 사람이야?", "나 사람 아니야 나 쓰레기야. 그때 나한테 아무도 없었어. 행복해지고 싶었어.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미안해 잘못했어. 나 좀 가게 해 주세요 제발", "너 나 사랑했니?, ".....", "가.. 절대 붙잡히지 마"
둘은 이렇게 짧은 대화를 마치고, 문호는 차경선을 보내 준다. 하지만 경찰과 함께 온 종근이 차경선을 발견하고 잡으려 한다. 추격 끝에 옥상 끝에 몰린 차경선은 자살을 하고 영화는 끝이 난다.
사회적 의미
감독은 현대 사회의 자본주의적 잔인함을 보여주고자 한 거 같다. 불행한 여자가 빚에 허덕이게 되며 결국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다. 신분을 도용하고 위장하면서 까지 빚이라는 지옥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끝은 죽음뿐이었다. 차선영이 이렇게 되기까지 우리 사회는 도움을 줄 수 없었다. 차 선영이라는 인물의 지나친 행동일 수도 있지만, 빚을 갚으려 아등바등 열심히 사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과장되어 표현을 했을 수 도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불안함을 차선영이 대신하여 보여준 게 아니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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